2008년 03월 07일
[렛츠리뷰] 미코노미, '나'의 경제적 가치는 진화한다.
실은 처음엔 그저 그런 경제학 관련 이야기인줄 알고 실컷 비판해보자 라는 취지로 신청했던 책이었는데 말이지요.
어제 아침
두근두근하고 풀어보았더니 뽁뽁이에 곱게 싸인 책이 모습을 드러냈스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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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e + 이코노미 Economy, 나와 경제의 합성어, 미코노미 MEconomy.
농업화와 공업화, 산업화를 거쳐 구성된 현재의 경제체제는 결국 '경제의 본질은 사람이다'를 말하는 책.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웹 2.0에 대한 보고서이자 저자의 의견.
택배를 풀자마자 곧바로 침대에 걸터앉아 읽어내려 가면서, 그저 시중에 나도는 좀 특출해보이는 경제학 관련 이야기 인줄알고 비판해보려 했던 처음 생각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다.
미코노미라는 단어는 개인적인 '나'가 경제의 주체가 됨을 의미하기위해 저자가 만들어낸 단어인듯 했다.
그러한 신조어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웹 2.0의 시대가 펼쳐졌기 때문인데,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웹 2.0은 사회/경제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많이 끼쳤다. 예를 들면 본문에서 나왔던 프로-앰의경우가 그렇고, 현재 활성화되어있는 UCC와 같은 경우가 그렇다.
그 외에도 국내외 미코노미의 응용 사례(싸이월드, 오마이 뉴스, 플리커등)들을 소개하며 설명을 덧붙이는데 같은 블로거 입장에서 굉장히 공감이 된달까.
개인적으로는 '주목 attention'이라는 것과 미코노미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솔직함, 자신의 입장에 대한 투명함이 신뢰를 불러온다는 사실이 굉장히 감명깊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고 말이다.
읽는 내내, 고등학교때 읽었었던 알버트 L. 바라바시의 「링크(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이란 책이 생각났다.

그런데 미코노미를 보니 그 책이 다시 생각났다. 네트워크에 관해 비슷한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역시, 어느 길로 가든 최적화된 결론은 비슷한 모양이다. (笑)
본문 중에서 웹 2.0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플랫폼과 네트워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부분을 읽는 동안 내 뇌리엔 계속 플톡이 맴돌았다. 처음, 플톡이 제공했던 '한 줄 블로그(이름하야 마이크로 블로그)'라는 플랫폼에 대해 사람들은 열광했고, 그 시스템이 사용자의 의견에 따라 버그를 찾아 수정하고 인터페이스가 변화되어감을 보며 사용자들은 '내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며 서비스의 개선에 참여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만큼 애착을 느꼈었다.
저자가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플토커(플레이톡 사용자들을 지칭하는 말)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플톡을 알리고(광고효과), 주위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등 전파하고(공급효과), 사용자들간의 관계맺음에 열을 올리며(활성화), 신규이용자들에게 찾아가 댓글을 달아주고 모르는 부분은 친절히 설명도 해 주는 등 활발히 활동했고, 그 만큼 플톡은 번창했다. 애초에 초대장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던 미투데이와 달리 e-mail과 비번만 정하면 얼마든지 가입/개설이 가능했던 개방된 시스템이었으니 초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수 있었기도 했다. 하지만 서비스 개시 후 1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가.
나도 플토커중의 한 명 이지만, 요즘엔 하루 한두번 접속할 뿐이다. 그래도 기존 사용자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와 기존 사용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예전에 비해 소홀해졌고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과는 점점 멀어져가는 업데이트(혹자는 업데이트가 아니라 다운데이트라고도 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이 부착됨으로서 초기의 가벼움과 어느 컴퓨터에서도 무리없이 돌아가던 플랫폼의 특징 상실,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못해 시시때때로 유저들과 마찰을 빚는 관리자.
그 결과는 보는 바와 같다. 웹 2.0에 관해 마이크로 블로그들에 대한 기사가 실리더라도 플레이톡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랭키 닷컴에서의 랭크 순위도 계속해서 하락세이다. 아마, 그 곳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았다면, 나는 일찌감치 플톡을 접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도 포기하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 플레이톡을 떠난 유저분들도 많다.
잠시 다른 이야기로 샌듯하니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오자.
사람과 사람 사이는 관계로 맺어진다. 웹은 그러한 관계 맺기의 한 부분을 담당했고, 어느 샌가부터는 오프라인 상에서의 만남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 관계를 맺을수 있는 매체가 되었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금 더 진실하게, 조금 더 솔직하게.
무엇이든 연결할 수 있는 세상에서 '나'의 경제적 가치는 진화한다.
그리고 그것은, 내 생각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아는 것을 개방한다면 나의 가치는 올라갈 수 있다.
비록 신변잡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나는 일상에서 느끼는 생각을 적고 내가 좋아하는 것 들을 적고 하고 싶고 실행중인 일들에 대한 것들을 적는다. 블로그 컨퍼런스 참가 신청글을 적으면서도 말했지만, 나는 블로그란 필자의 한 면을 엿볼수 있는 창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웹에서 '나'를 관리하는 일에 대해서.
내가 가진 '주목 attention'이란 소중하니까!
'나'의 경제적 가치는 진화한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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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07 17:35 | 리뷰◀오만잡것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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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당시엔 되게 뿌듯했는데 뭐랄까... 이거 지금보니 막 횡설수설하고 민망하고;;
베라씨//
당신도 길게쓰잖아 =ㅅ=
나무오라번//
어허허허;